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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수가 관련 “치과계 현명하게 대처하자”

관리자 기자  2003.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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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성명서 전달 등 의견 제시할 것”
정 협회장, 정기이사회서 강조


정재규 협회장은 최근 건강보험 수가와 관련 일련의 사태에 대해 치과계가 동요없이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제8회 정기 이사회에서 건강보험 수가 협상 과정과 현재 의사협회가 벌이고 있는 보험수가 인상 반대 및 의료수가 동결, 의약분업 폐지 등의 주장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치과계는 보다 현명하게 이 사태를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현재 보험수가 2.65% 인상결정을 반대하고 의료수가도 동결한 수가로 받겠다며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한편 대국민용 일간지 광고를 통해 이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의협은 이번 보험수가와는 무관한 의약분업에 대해서도 폐지를 주장하며 선택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사회에서 이수구 지부담당 부회장은 치협도 대국민 성명을 내는 등 의협과 같은 강력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 협회장은 이번 협상과정에서 의협이 각 단체장들이 합의한 내용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10.6% 인상을 주장하는 등 의도적인 돌출행동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하며 의협이 주장하는 것은 보험수가보다 의약분업을 중단하고 선택분업으로 하자는데 있다며 치협이 의협과 함께 행동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정 협회장은 향후 정부에게는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치과계 의견을 강력히 제시할 것이며 대국민 홍보로는 한층 차원 높은 전략으로 장애인구강진료사업 및 저소득층 노인 무료진료사업 등 봉사차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협회장은 “치협은 약한 단체로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면서 “그러나 지금은 치과계의 이익되는 길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따져나가는 등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