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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첫 직선제 원희목 후보 회장 당선

관리자 기자  2003.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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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를 도입, 선거 결과 원희목 후보(기호 2번)가 첫 직선제 회장에 당선됐다.
원 당선자는 지난 10일 오전 7시 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집계 결과 1만37표(득표율 56.9%)를 얻어 7613표(득표율 43.1%)를 얻는데 그친 문재빈 후보(기호 1번)를 2424표차로 제치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9일 저녁부터 개봉된 개표에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원 당선자가 한번도 추월을 당하지 않고 계속 우위를 보였고, 밤샘 작업 결과 이튼날인 10일 오전 6시 원희목 후보가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투표율은 전국 약사 유권자 2만3953명 가운데 1만8827명이 투표에 참가, 78.6%로 최종 집계됐다.
원 당선자는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큰일을 맡겨준 전국 회원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민심은 천심이라는 것을 새겨 회원이 주인이 되고 중심이 되는 약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 당선자는 특히 “회장에 취임하면 표적·인위적인 약사회 개혁은 하지 않을 것이지만 약사회가 미래지향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약사회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원 당선자는 오는 2004년 3월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원 당선자는 이번 약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 ▲약국경영의 최대 현안인 불용재고 의약품의 근원적 해결 ▲새로운 약사문회 운동을 통한 건강한 약사사회 건설 ▲의약분업의 발전적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약사직능의 균형적 발전을 통한 약사발전 기반 확대 ▲편안하고 신바람 나는 약국경영 환경 조성 ▲약사 전문성 강화를 통한 사회적 위상 제고 ▲진취적이고 활기찬 열린 약사회 지향  등 8개의 대회원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원 당선자는 의약분업 제도 도입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현장을 지켜온 몇안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원희목의 의약분업 이야기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원 당선자는 1985년 서울지부 강남구분회 총무위원장으로 약사회 회무에 발을 디딘 이래
86년부터 88년까지 강남분회 총무위원장, 89년부터 91년까지 부분회장, 95년부터 98년까지 서울지부 부회장, 98년부터 2001년까지 대한약사회 총무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약사회 부회장과 정책기획단장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약사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이번 직선제 선거는 선거 말미로 갈수록 과열 혼탁 양상을 빚는 등 부작용이 보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