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건정심 탈퇴 안해…법 개정 추진키로
정재규 협회장 등 3개 의료단체장 현안 논의
치협, 의협, 한의협 등 의료계 3개 단체는 경제특구 내 내국인 진료 허용을 무조건 반대키로 하고 이 문제에 대해 향후 3개 단체가 공조키로 했다.
정재규 협회장, 김재정 의협 회장, 안재규 한의사협 회장은 지난 15일 오전 시내 모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의료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단체장 간담회에서는 북경의대와 옌벤 의대를 졸업한 한국유학생에게 보건복지부가 국내국시를 볼 수 있도록 긍정 검토(치의신보 11월 24일자 7면)하는 것과 관련, 의사인력이 과잉이어서 감축에 돌입하고 있는 만큼, 의료인력 수급차원에서 3개 단체가 반대 입장을 견지키로 했다.
특히 경제특구 내 내국인 진료허용 움직임도 문제가 크다고 보고 3개 단체가 공조해 이를 적극 막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단체장 간담회에서는 건강보험수가 인상률을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 대해 의협에서 탈퇴 강행의사를 밝혔으나, 치협은 탈퇴를 하지 않고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 건정심 참여 인사 구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