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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받고 잘한 일 많다” “외부평가 매우 안타까워”

관리자 기자  2003.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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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중 장관 이례적 직원조회 ‘눈길’
“장관 재임 중 여러 가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복지부가 정책비전이 없다느니, 개혁성이 부족하다느니 비판을 하고 있다. 충분히 칭찬 받고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을 해 왔다. 그 만큼 평가해 주지 못하는 우리 환경이 안타깝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직원조회에서 장관 취임 후 복지부 성과를 열거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외부 평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
올해 복지부 성과에 대해 김 장관은 12월 15일자 치의신보 단독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사스 방역의 성공 ▲건강보험통합 ▲담뱃값 인상 통해 흡연율 감소 추진 ▲농어촌 특별법, 건전 가정 육성법, 생명윤리법 제정 ▲시의 적절한 빈곤대책 마련 등을 제시.


김 장관이 이날 직원조회에서 이례적으로 업무 성과를 강조한 것은 청와대의 각 부처 장관 업무 평가 등에서 후한 점수 못 받았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함께 김 장관의 경질 후 총선출마설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김 장관은 지난 15일자 치의신보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보단 장관직 수행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밝힐 정도로 장관업무에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


김 장관의 이같은 속내에도 불구 일부에서의 추측성 총선 출마 경질론이 대두되고 있어 곤혹.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각 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선거에 나설 장관은 빨리 정리하라”고 요구하자 “개각은 분명한 이유를 갖고 하는 것”이라며 “단명장관 양산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발언을 해 김 장관으로서는 한 가닥 위안이 됐을 듯.
한편 국무위원인 장관의 경우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이 총선 60일전인 오는 2월15일이며, 노 대통령은 대통령취임 후 장관직 2년 보장을 천명한 바 있어 주목.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