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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화해무드 서여치 대여치 회장직 서여치에 주겠다 “화합선물”

관리자 기자  2003.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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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대여치 총회에는 회원수가 가장 많고 젊은 회원들이 주축을 이룬 서여치에 회장직과 그에 따른 책임을 물려줄 생각입니다.”
최금자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회장을 비롯한 대여치 임원 등이 지난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 룸에서 열린 서울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말봉·이하 서여치)2003년 송년모임에 참가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회의 단합을 열변, 오랜만에 화해무드가 연출됐다.


이번 최 회장 및 대여치 임원들의 회동은 그 동안 쌓여온 서여치와의 앙금을 털어 내고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의미가 담긴 만큼 앞으로 양 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금자 대여치 회장은 이날 인사에서 “젊은 서여치와 연륜이 있는 대여치가 단합해서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함께 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최 회장은 또 “회원수가 가장 많은 서여치에서 대여치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고 밝히고 “내년 4월 대여치 총회에 많은 서여치 회원들이 참여해 줄 것”을 독려, 회 단합의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이와 관련 최말봉 서여치 회장은 “회의 단합에 대한 기본 입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적이 없다”며 최 회장의 발언에 동의했다.


대여치는 지난 2001년 참석자가 적어 총회가 자동 유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의원제도를 폐지하고 지난 2002년에는 정관개정에 따라 운영해오던 산하 지부를 자동 해산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여치 회장 선임 방식 등 기타 건과 관련 서여치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에 당시 김경선 서여치 전 회장(현 치협 문화복지이사)은 “아무런 의견교환 없이 지부를 자동해산 한다는 대여치의 공고를 납득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대여치에 소속되지 않고 임의단체로 독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금자 대여치 회장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지부를 새롭게 재구성한 가운데 홈페이지오픈, 전국 여자치과회원명부 발간 등의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며 회의 단합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나 서여치와의 거리는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대여치 총회에 김경선 서여치 전 회장이 서여치를 대표해 참석하는 등 물꼬를 트기 시작했으며 최금자 대여치 회장도 이번 서여치 총회에 참석, 서여치에 회장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는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서여치와의 화해를 통한 지부 흡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대여치 총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