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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꿈’ 한 소녀가 부르는 인간다움 갈구하는 노래

관리자 기자  2003.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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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꿈’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인간다움에로의 회귀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현대의 시민들을 표현할 코러스와 순수함을 상징하는 한 소녀가 등장한다. 자연을 상징하는 한 소녀와 건조하고 딱딱한 현대인들의 대비가 명확하게 구분돼 보여진다.
특히, 이 작품은 온갖 복합 장르로 구성돼 줄거리에 의지하지 않으며 단절된 듯한 장면 속에서 자연스레 이어짐을 연출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작품을 기획한 관계자에 따르면, 원시시대에는 자유로운 인간의 의지로 살 수 있었지만, 현대사회로 올수록 인간은 자신들이 속한 집단 혹은 시대가 규정한 제도에 따라서 구속되고 획일화되고 있다며, 이 작품은 한 소녀가 부르는 자유로움과 인간다움을 갈구하는 노래로 새롭게 맞는 한 해에 자신에 대해 한번쯤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극에서 이야기 전개는 배우들이 신체와 그들이 직접 내는 소리로 표현된다. 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시청각적 효과는 허구와 현실이 배합된 환상적인 무대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을 연출한 박희범씨는 지난해 연극 ‘메데아’를 비롯해 올해 거리연극 ‘탈출구’등을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연출가 중 한 명이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일 시 : 2004년 1월 20일∼25일
■장 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혜화역 1번출구)
■문 의 : 02-76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