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자연과학추론Ⅰ·Ⅱ 등 평가
교육평가원, 시행 기본계획 발표
치의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전형요소의 일부인 치의학·의학교육입문검사(DEET·MEET)가 2004년 8월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DEET 결과는 학부성적, 심층면접, 자기소개서, 영어성적, 선수과목 등과 함께 입학전형 요소의 일부로 활용되며, 검사 결과 반영 방법 및 비율은 개별 전문대학원에서 결정키로해 1단계 전형에서 30∼70%, 전체 전형에서는 28∼40%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4년 8월에 실시되는 DEET 및 MEET에 앞서 2월에 예비검사를 실시하고 3월에 DEET 세부시행 계획을 공고키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시행 기본 계획’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DEET 활용은 해당 학년도에 한하며 검사문항은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객관식 등 전산채점이 가능한 형태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DEET에 응시할 수 있는 사람이 학사학위 소지자(예정자 포함)로 규정됨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는 서울치대, 경희치대, 경북치대, 전남치대, 전북치대는 치대를 졸업하지 않고 다양한 학문 영역을 섭렵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게 됐다.
DEET 연구 관계자는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몰리는 과열 양상을 막기 위해 DEET는 단순지식 암기보다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구성되며, 관련 분야 실험도 출제문항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를 비롯한 5개 대학이며, 부산대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은 2005학년도에 가천의대 등 4개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 165명의 입학생을 선발하며, 2006학년도부터는 경북대 등 5개대가 500명을, 2007학년도부터는 이화여대가 80명을 뽑을 예정이다.
▲치의학교육입문검사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DEET는 언어추론영역, 자연과학추론 Ⅰ영역, 자연과학추론 Ⅱ 영역, 공간능력영역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언어추론 검사시간이 90분, 자연과학추론 Ⅰ 80분, 자연과학추론 Ⅱ 80분, 공간능력 50분, 총 5시간의 검사시간이 배정된다.
언어추론영역은 DEET와 MEET 공통으로 치의학·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언어 이해, 의사소통능력 및 고차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자연과학추론Ⅰ영역은 DEET와 MEET 공통으로 치의학·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생물학 분야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자연과학추론Ⅱ영역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화학(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학 분야의 주요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공간능력영역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서의 기본 기능을 습득하는데 필요하고, 치과의사로서의 임상 수행 적성을 판별하는데 필요한 공간능력을 평가한다.
▲치의학교육입문검사, 의학교육입문검사와 무엇이 다른가?
MEET는 언어추론, 자연과학추론Ⅰ, 자연과학추론 Ⅱ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나 DEET는 3가지 영역에 공간능력을 추가,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표 참조>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은 MEET와 DEET의 공통 영역이나 자연과학추론Ⅱ는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의 특성을 반영, 일부 상이한 문항으로 구성된다. MEET에서는 수학, 통계학 내용의 일부를 포함한다.
공간능력은 DEET에 한하여 실시한다.
검사시간은 DEET가 5시간이며 MEET가 4시간 20분이다.
문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개발팀 02-3704-3764.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