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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치과기재 유상 A/S 비용 영수증 기입 내역 ‘모호’

관리자 기자  2003.1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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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치과에서 치과기재 유상 A/S 비용에 대한 내역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방의 A치과 여자 A부원장은 얼마전 컴퓨터, 소독기 등을 모 업체로부터 A/S 하고 난 뒤 영수증을 청구하자 그냥 PC, 소독기 A/S 비용 얼마라고만 적혀 있어 자세히 기입해 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A/S 직원이 큰 소리를 치며 까다롭다는 등 불만을 나타내 매우 황당했다고 밝혔다.


A부원장은 “A/S에 따른 부품가 및 출장비 등 A/S 비용에 대한 명확한 내역을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일부 업체에서는 대충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경향은 특히 여자 원장일 경우 더욱 심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A부원장에 따르면, 원장이 여자인 치과는 물론이고 남자가 원장인 치과에서도 대부분 여자 스텝에게 이런 업무를 위임하고 있기 때문에 A/S 비용에 대한 내역이 불명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A부원장은 “A/S 내역을 명확하게 기입해 줄 것을 거듭 요구하자 오히려 A/S 직원은 출장비도 받아야 되는데 그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되려 불만을 나타냈다”면서 “출장비를 무료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비용에 대한 명확한 내역을 알려달라는 것뿐인데 직원의 불성실한 태도에 오히려 출장비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등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방의 B치과 여자 B원장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다”며 “해당 업체 본사에 연락했더니 해당지역 담당자에게 문의하라는 답변만 반복해 더더욱 황당했다”고 밝혔다.
B원장은 “일부 업체의 불명확한 A/S 비용 청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텝 등에게 무조건 맡길게 아니라 원장이 직접 꼼꼼히 체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