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고 다양한 학술교류 이끌 것”
“국제치과연구회(IADR) 한국지부는 한국 치과의사들이 국제무대로 나가는 중요한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일 연세치대 교수가 지난 12일 열린 제20회 국제치과연구학회(이하 IADR) 한국지부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우선 ‘From clinic to research", 즉 임상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연구하는 회를 만들겠다”고 전제한 뒤 “다음은 ‘From need to solution"으로 이를 위해 paradental, paramedical science 분야까지 다함께 논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을 만들어야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최근 젊은 층들은 모여서보다는 흩어져서 능력을 발휘하려는 성향이 보다 큰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성향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협상(constant negotiation)’을 통해 ‘함께 있음’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젊은 회원들의 특성을 이렇게 규정하는 동시에 새로운 학술 메뉴의 개발과 다양한 관심사를 등장시켜 이들을 적극적으로 모임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자기분야만 고집한다면 해답을 제대로 얻을 수 없습니다. 다른 분야의 관련 전문가들도 동참시켜 새로운 대안을 연구하는 회를 만들겠습니다.”
이 회장은 또 “그동안 전통적인 연구방법에서는 물질적인 측면에 대한 강조가 커, 높은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연구 조직의 흐름(flow) 자체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이 회장은 “요즘같이 공존지수(NQ)가 중요시되는 시점에서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어떻게 공유하는냐가 문제”라며 “회기 중간 중간 소규모 심포지엄을 개최, 좀 더 폭넓고 다양한 학술교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현재 새 임원진 구성으로 바쁜 이 회장은 이를 곧 마무리하고 IADR 한국지부의 목표를 재설정, 구체적 사업계획을 확정해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초치의학협의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 효율적인 학술대회를 만드는 사업을 염두에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이 회장은 밝혔다.
“비전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고 설명하는 이 회장의 신념을 통해 IADR 한국지부의 1년을 새삼 가늠해본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