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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양병상 수 확충 시급” 병영경영연구원 세미나서 지적

관리자 기자  2003.1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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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8.3%로 고령화사회 기준(7%)을 훨씬 넘고 있는 가운데 노인을 위한 요양병상 수는 턱없이 모자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단법인 병원경영연구원 주최로 지난 19일 열린 ‘노령화 사회와 요양병상 수급전망’ 세미나에서 최근 병원경영연구원의 서울시 병상수요추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장기요양병상이 2만2800병상이 필요하지만 공급된 병상수는 인근 경기도를 포함해도 2000여 병상에 불과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경영연구원 이용균 박사는 ‘노인전문병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재 중소병원의 병상을 요양병상으로 기능전환하는 정책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병원의 유휴병상으로 곧바로 요양병상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노인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노인재활병상으로 징검다리식 기능전환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또 “정부의 공공의료정책도 공공의료의 직접 제공방식보다는 민간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민간의료의 공공의료 기능을 확대하는 방식의 윈·윈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 박사는 노인전문병원의 활성화를 위해 노인병원의 수가체계 재정비와 재택서비스 등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병원경영시스템의 개선 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8.3%로 고령화사회 기준인 7%를 이미 지난 2000년에 넘어서고 있으며,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86.7%가 각종 노인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