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치의학 및 의학, 간호학 등에 대해 민간기구나 협회에서 해당 학문을 평가하도록 하는 등 민간평가기구에서 실시하는 평가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학문분야 평가 개선안’을 발표하고, 한국의과대학평가위원회, 간호평가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 등은 해당 학문을 평가하되 한국대한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 협약체결 후 자체적으로 평가토록 했다.

교육부는 또 민간평가기구에서 자체적으로 평가를 한다해도 대교협과 함께 평가자료를 공유하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하면서 일을 추진토록 했다.

교육부는 평가주기제 및 사전예고제 도입과 관련, 평가대상 학문분야를 확대해 약 4년 주기로 평가하고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평가대상 학문분야를 사전에 예고키로 했다. 또 평가대상 학문 수를 매년 2∼3개 분야에서 10여개 분야로 확대하고 평가대상 학문유형은 유사한 학과를 통합, 40여개로 분류했다.

특히 치의학 분야는 4개의 대계열 중 하나인 ‘응용과학군’ 내에서 ‘의약학’ 중 ‘의학 및 유사학문분야’에 속하게 된다.
교육부는 또 교원확보율, 교수 1명당 학생 수, 실험실습 설비 및 기자재 확보율, 취업률, 연구실적, 연구비 수혜액, 장학금 등 평가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평가결과를 상시적으로 공개키로 해 평가결과를 언제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학문분야 평가 개선안은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응한 국제평가인증체제 정립 필요에 따라 평가체제를 수립하고 평가를 활성화해 대학경쟁력 강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이번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받으며, 의견수렴을 거쳐 2004년 1월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