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공사보다 치과기공을 더 잘 아는 치과의사와 치과의사보다 치과의사 속을 더 잘 꾀 뚫는 치과기공사가 만나 일을 냈다.
기공계에선 이미 스타 치과의사로 알려진 고여준 원장과 푸근한 인간미로 이러한 원장을 사로잡은 유동렬 치과기공소장이 최근 심미수복보철 서인 ‘Innovations in Esthetic Restorations’를 함께 출간해 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주목는 이유는 이 저서가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의 철저한 팀웍을 바탕으로 최상의 심미수복 임상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 그 동안 치과의사와 기동사가 공동 저자로 서적을 발간한 경우는 드물었던게 사실이다.
고 원장과 유 소장은 그 동안 환자 치료과정을 찍어둔 8천여장의 슬라이드를 묶어 심미의 기초이론에서부터 축성법에 이르기까지 총 33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칼라 사진으로 구성했다.
4년전 우연히 처음 만남을 가진 후, 유 소장에게 기공물 제작을 의뢰했던 것이 인연이 돼 이번 서적을 함께 발간해 낼 수 있었다는 고 원장은 “심미보철은 치과의사와 기공사간 서로의 심리상태나 사소한 기분까지 파악하는 등 철저한 팀웍이 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라며 유 소장과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유 소장은 “기공사가 치과치료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적절한 기공물을 제작해 낼 수 있듯이 치과의사도 기공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알아야 진정한 심미보철이 가능하다”며 “고 원장님처럼 치과기공사 보다 치과기공을 더 잘 아는 치과의사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 원장은 기공기술이 앞선 독일에서 2년여간을 머물며 치과임상이 아닌 기공수련을 체득하는 등 치과의사로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 원장은 “독일에서의 경험이 기공분야까지 섭렵, 치과의사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기회였으며, 기공사들을 더 잘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공에 대한 기본마인드를 지닌 고 원장과 최상의 심미보철이 치과의사와의 팀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을 지닌 유 소장은 “성공적인 심미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선 일에 앞서 서로간의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강조, 이번 저서 발간이 둘만의 남다른 팀웍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임을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