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임원·구회장 긴급 연석회의서울지부 임원들과 25개구 회장들은 최근 건강보험수가인상에 따른 의협의 대정부 투쟁 동조여론 등을 감안,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대응방안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지부(회장 이수구)는 지난 22일 저녁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김광식 치협 보험담당부회장, 조영식·조기영 보험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험수가 인상에 따른 대처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명쾌한 투쟁방침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서울지역 개원의들을 대표하는 구회장 등이 서울지부 임원, 치협 보험책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의 현명한 대처방안을 찾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대책 논의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은 의협의 투쟁에 치협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수가결정과정과 의협의 투쟁방향, 치협의 입장 등을 충분히 파악한 구회장들은 이미 결정된 수가인상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정부나 보험공단 등 관계요로에 치과의사들의 수가인상에 따른 입장 표명을 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많은 회원들이 수가인상에 대한 정확한 진행상황을 잘 모르고 의협의 투쟁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만큼 이에대한 충분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기영 치협 보험이사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진행돼온 수가결정과정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 현황, 의협의 투쟁방향, 치협 대책안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구회장들의 폭넓은 이해를 도왔다.
조기영 치협 보험이사는 “물가인상률에도 못미치는 수가인상 결정은 불만족스러우나 현행수가체계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인상안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하면서 “의협과 같은 물리적인 투쟁이 치과계 전체에 도움이 될 지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조 이사의 설명에 이어 치협 임원, 서울지부 임원, 구회장들은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치과계의 현명한 대응방안 등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수구 회장은 “오늘 기탄없이 논의된 이야기들이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회의자체가 회원들을 설득해 나가는데도 아주 유익했다”고 이날 연석회의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