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의 성공으로 가는 길
●황호길 교수
■학력
조선치대 졸업
치의학 박사학위 취득
■경력
조선치대 보존학교실 교수
미국 펜실베니아대 근관치료학과 방문교수
조선대 치과병원 교육부장, 보존과장 역임
조선치대 부학장, 치의학과장 역임
미국근관치료학회, 국제치과연구회 회원
대한근관치료학회 학술이사
<지난호에 이어 계속>
많은 연구에 의하면 근관치료의 성공과 실패의 비율은 나이, 성별, 치아의 위치, 병소의 크기, 병소의 위치 또는 치료의 횟수에 의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술자의 능력에 의해 주로 영향을 받는다.
최근에 재근관치료의 술식은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각종 기구 및 재료의 개발과 더불어 미세현미경의 사용은 실패한 근관의 재치료를 통해 성공의 가능성을 한층 높혀주었으며 근관치료시 술자의 능력을 증진시켰다. 미세현미경을 통해 과거보다 근관치료시 시야확보가 용이하고 과거에 불가능하던 시술인 석회화되거나 폐쇄된 근관의 발견, 부러진 근관기구 또는 실버콘의 제거 및 천공의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근관계에서 발생한 치근단 병소를 다루는데 있어서 외과적인 근관치료를 시행할 것인가 비외과적인 재근관치료 후에 주기적인 관찰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이론적 배경과 증례보고를 통해 의견이 분분하다. 과거에 외과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되었던 증례들, 특히 치근단 낭종으로 의심되는 병소나 크기가 큰 치근단 병소에 있어서 치근단 수술없이도 치유되는 증례들이 보고됨으로써 외과적인 방법은 일단 비외과적인 근관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나 실패한 경우에 주로 선택되고 있다.
다음은 비외과적인 근관치료가 실패한 경우 근관을 통한 재근관치료가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 외과적인 수술로 해결한 증례로서 수술사진을 통해 기구접근이 불가능한 4개의 근관을 가진 하악소구치를 보여주고 있다(그림 8).
증례 3. 근관치료용 기구파절로 인한 실패
치근단 1/3에서 근관내 기구가 파절된 경우 일단 환자의 임상증상과 치근단 부위의 병변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근단 병변이 없고 임상증상이 없이 비교적 부러진 파일이 근관장에 알맞게 위치한 경우에는 충전물질의 대용으로 고려한다. 엔진구동형 니켈-티타늄 파일이 치근단에서 파절된 경우에는 대부분 근관의 상부가 이미 넓혀져 있기 때문에 근관장에 알맞게 파절되는 경향을 보이며 부러진 파일 옆으로 통과를 시도해 가능하다면 불완전한 근관확대로 간주하고 근관을 더 넓혀 부가적으로 열가소성 거터퍼쳐 술식을 이용해 부러진 파일과 함께 충전하게 된다(그림 9).
(성공으로 가는 길) 만 65세된 남자환자로 상악좌측 제1대구치의 치관파절을 주소로 내원했다. 초진방사선 사진 상 그림 9-A와 같이 심하게 석회화된 치수강과 근관 및 근심협측 치수각의 노출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림 9-B와 같이 ProTaper Sx 니켈-티타늄 파일을 이용해 근관의 입구측을 넓히는 과정에서 치근단 측으로 약 5mm 정도가 파절(흰색 화살표)돼 근심협측 제2근관의 입구를 통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