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에서 실시한 2002년도 건강검진 결과 건강검진 수검자 5백38만명 중 4.8%인 26만명이 고혈압, 당뇨질환, 간장질환 등 성인병 유질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도 건강검진 대상자 1천2백45만명 중 건강검진을 받은 5백38만명(43.2%)을 분석한 결과, 1만명 당 유질환자는 485명이며, 질환별로는 간장질환 152명, 고혈압 120명, 당뇨질환 103명 순으로 4년간 계속해서 같은 순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대 이상 수검자중에서는 고혈압이 1만명 중 174명으로 가장 많고, 간장질환과 당뇨질환이 각각 163명, 160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건강검진시 수검자가 작성한 문진표와 검진결과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으며, 54.7%가 현재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과 검진결과를 보면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유질환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과 검진결과를 분석한 결과, 운동을 안하는 사람의 유질환율이 주 5회 이상 운동하는 사람의 유질환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몸에 이상이 없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몸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을 시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암 수검률을 살펴보면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 4대암 수검률은 8.2%로 2001년 2.1%보다 약4배 가량 높아져 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