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김재영 부회장
새회 첫 정기이사회 성료
치협에 (가칭)경제특구 대응 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
치협은 지난 13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치협은 (가칭)경제특구 대응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고 위원장에 김재영 부회장을, 간사에 이병준 치무이사를 선임했다.
위원으로는 치협에서 박영국 학술, 장영준 홍보이사가 참여한다.
지부에서는 김병기(부산), 박관호(인천), 박영철(서울) 치무이사로 각각 결정됐으며 전남은 김옥희 원장이 선임됐다.
치협이 이번에 특구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선 것은 정부의 경제특구(자유구역)관련 정책이 가시화 되면서 외국병원의 특구 내 내국인 진료 허용 등의 문제로 특구 지역이나 주변 개원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올바른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적극 대처키 위한 것이다.
그 동안 특별위원회 구성은 부산, 인천 등 경제특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지부들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제시가 있어 왔으며, 치협은 지난해 12월 긴급 회장단회의에서 구성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치협 내에는 공식적으로 WTO DDA 보건의료분야 대응 특별위원회와 함께 의료 시장개방과 관련된 2개의 특별위원회가 존재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2004년도 치협 예산안을 마련키 위해 정재규 협회장, 각 위원회 담당부회장, 총무, 재무, 공보이사로 예산 심의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서울지부가 요청한 ‘치협 홈페이지 회원 인증 시스템 데이터 베이스 공유’ 건의와 관련, 회원 신상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확약을 받고 승인키로 했다.
최근 SBS의 환경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한 아말감 위해성 프로와 관련 이사회는 이 문제를 언론 등을 통해 적극 대처할 경우 상수도 불소화와 같은 지루한 논쟁에 휩싸여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정면 대응은 자제키로 했다.
그러나 아말감이 유해하지 않다는 쉽고 간단한 분량의 리포트를 제작해 회원홍보 등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 밖에도 이사회에서는 전문의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관련 업무가 폭주함에 따라 이를 전담할 수 있는 (가칭)‘고시이사제’ 도입을 위한 연구 검토에 착수키로 했으며, 해외에 장기 체류 중이거나 휴·폐업 회원 16명에 대해 회비 면제를 결정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건강보험과 세금 문제는 회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민감하고 중요한 사항인 만큼 치협이 보다 성의를 갖고 대처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