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의 가슴 12억원, 롤링 스톤스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이스 리타드스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하나는 20억원, 섹시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의 엉덩이는 무려 1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밖에도 국내 연예인 이혜영의 다리는 12억원, 황금의 팔로 불리는 김병현 투수의 팔은 10억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답고 건강한 몸이 재산인 스타들에게 있어 자신의 몸에 값어치를 매기고 이를 보호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신체 보험에 드는 것은 이들에게 생명보험에 드는 것과도 같다.
이들 연예인들에게 적용 된 이러한 보험은 ‘키퍼슨(key person) 보험"중 신체부위별 상해보험의 일종이다.
‘키퍼슨 보험"이란 주요 인사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본인은 물론 그에게 투자한 기관도 그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보상받는 상품이다.
일류기업의 핵심 간부,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이 키퍼슨에 해당한다.
비록 스타는 아니지만 환자진료를 위한 전문적인 의료기술을 다루는 치과의사들에게 있어서도 손과 눈 등은 없어서는 안 될 신체부위로 그 가치를 무시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치과의사의 손과 눈 등 신체의 특정부위를 보험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
국내 실태
전문 직업인 신체 상해시
적정 지급 기준 아예 없어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는 전문직업인에 대한 신체 가치를 측정, 사고 시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험이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일례로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샐러리맨인 A씨와 진료시 손 사용이 필수적인 치과의사 B씨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한 손을 잃었다고 가정하자.
샐러리맨인 A씨인 경우 업무에 있어 일정부분 불편이 따르겠지만 치과의사인 B씨는 치과일 자체를 놓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신체손상으로 인해 입게 되는 소득손실 또한 엄연히 큰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원의들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대한 상세한 보상범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신체부위에 대한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
또 사실상 이를 확인해본다 할지라도 현재로선 보상 범위에 별반 차이가 없다.
국내 몇몇 대표적인 보험사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본 결과 “현재 국내에서는 상해보험 등에 가입 시 보험자가 특정 부위를 지정, 사고로 인한 지정 부위 부상시 이에 대한 지급금의 가중치를 좀더 높게 책정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있으나 이를 통한 지급 금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연예인들에게 적용됐던 키퍼슨 보험 역시 피보험 이익이 마땅히 성립치 않아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직업인들에게도 현재 오픈 돼 있지 않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특정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배꼽·입술·코·턱 보험 등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이색 신체보험들이 많고 보험가입도 대중들에게 일반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험의 대부분은 신체 일부를 상실 또는 사용하지 못함으로써 발생되는 수입의 손실을 보상하는 상해보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 등과 같은 전문의료기술을 요하는 전문인들의 신체 손실에 대한 상해 보험은 매우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치과의사들인 경우 손을 부상당하게 되면 치과를 휴업해야하며 손을 아예 잃을 경우에는 치과 자체를 문 닫아야하는 등 생업의 존폐가 달려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에게 있어 손은 곧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보사 움직임
특정 부위 신체 보상보험
상품 출시 채비 ‘관심집중’
우리 나라 주요 생보사들도 올 하반기부터 외국계 재보험사와 공동으로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