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성 교수
■학력
부산치대 졸업
부산치대 소아치과 수련, 박사
■경력
현 부산치대 부교수
일본 Kyushu 치대 및 미국 Michigan 치대 연수
어린이 수복치료와 재료의 신경향
■서 론
어린이를 치료하는 임상의로서 유치를 대상으로 한 치아우식의 치료는 성인과는 많은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환자의 협조 부족, 시술부위에 대한 격리를 포함한 수복에 따른 유치의 해부학적 형태 등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수복물에 가해지는 저작이나 교합력에 있어서는 성인에서보다 낮고 유치는 탈락이라는 생리적 과정으로 수복물에 대한 기대 수명이 낮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복 자체를 시행하지 않도록 치아우식에 대한 예방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유치를 대상으로 하는 수복재료는 장기적 임시수복(long-term provisionals)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유치의 교합력에 견딜 수 있는 적절한 물리적 성질을 가져야 한다.
ADA기준에 의하면 유구치 수복재는 마모도가 50 μ/yr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환자의 협조도와 관련해 조작의 편이성 또한 중요한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치과용 아말감이 유치 수복에 사용되고 있으나 환경에 대한 우려와 수은독성의 가능성으로 인한 대체재료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수복치료에서는 유해성이 입증된 바는 없지만 잠재적인 가능성만으로도 아말감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치아에 직접 부착(adhesion) 또는 접착(bonding)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수복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접착성 재료의 사용으로 치질의 삭제량이 감소하고 보다 많은 건전한 치질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성인의 경우 아말감의 잠재적 독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환경 및 심미적 측면, 보존적 와동형성 등의 장점으로 인해 복합레진 재료의 사용이 증가됐다.
그러나 유치 법랑질은 영구치에 비해 무정형층(prismless layer)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산 부식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며 성인의 상아질은 유치상아질보다 더욱 mineral이 많으므로 복합레진의 결합강도는 영구치에 비해서 낮은 결과를 보인다.
따라서 복합레진 재료는 경우 영구치열에 비해 유치열에서는 효용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비교적 술식이 간단하면서 치질에 부착성이 있고 불소를 포함함으로써 우식예방 가능성이 높은 -glass ionomer 계열 및 compomer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어린이 수복치료의 특성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수복치료는 성인의 수복치료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의 구강은 성인의 구강보다 작고 혀가 많이 움직이며 타액분비가 많고 치료하는 동안 입을 계속 크게 벌리고 있는 것을 힘들어 한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치과치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으며 치료를 거부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고 보호자의 양육방식이나 치과치료에 대한 태도 등이 어린이의 치과치료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림1).
따라서 어린이의 수복치료가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보호자를 포함한 어린이의 행동조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