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덕수정보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제56회 치과의사국가시험과 관련, 외국치대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국시 문제의 일부가 예상문제집, 일명 족보에서 그대로 출제됐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고 KBS 9시 뉴스는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외국 치대 출신 응시자인 김형목 씨는 국시 족보를 제시하면서 “(족보와 국시문제가) 글자 하나 안 틀리고 물음표, 점 하나까지 똑같다”며 “형평성에도 어긋날 뿐더러 시험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유럽 등 외국에서 치대를 졸업한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출제된 364 문제 가운데 30여 문제가 족보와 완전히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국 치대 응시자들은 예상문제집과 국시 문제를 비교하기 위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측에 국시 문제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시원 측에서는 문제지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법원 판결에서도 당위성이 있다고 판결받았음을 주장하고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