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치대병원장에 모교출신으로는 최초로 민승기 교수가 임명됐다. 민 병원장은 지난 28일 임명장을 받았지만 지난달 1일부터 임기가 이미 시작됐다.
민 교수의 병원장 임명은 재단측으로부터 치과대학병원 신축과 군포 산본치과병원 개원 등 원광치대 도약을 알차고 단합된 모습으로 일궈갈 적임자로 판단돼 전격 발탁됐다는 후문.
원광치대 1회 졸업생인 민 병원장은 “보직을 맡기에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임에도 중요한 시기에 병원장을 맡게됐다”고 겸손해 하며 “모교 졸업생으론 첫 병원장이어서 더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껴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민 병원장은 “치대병원 위상정립과 문제점이 있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정착되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의대병원에 비해 위상이 낮고 정체돼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치과병원 홍보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민 병원장은 또 “학장님과 함께 병원신축에 힘을 쏟고 임상교원 확보에도 노력하는 등 편안한 진료를 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민 병원장은 “보직자가 아니라 교수, 수련의, 환자, 행정직원 등 실무자적 입장에 서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 모두가 만족하며 윈윈할 수 있는 보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 병원장은 “그동안 딱딱하고 권위주의적인 진료분위기에서 탈피, 치과종합병원처럼 환자중심의 진료를 펼쳐 나가겠다”며 “편안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급적 진료실 형태도 특수진료실을 활성화시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병원장은 지난 92년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구강외과 과장, 치의학과장, 치과대학병원 신축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최근까지 치대병원 교육부장을 역임해 왔다.
민 병원장은 현재 대한구강외과학회 기획이사와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편집이사를 맡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