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中의료시장 알고 가자” 박인출 회장, 中진출 성공 노하우 제시

관리자 기자  2004.02.05 00:00:00

기사프린트

한국계 병의원의 중국 진출 성공 노하우를 밝힌다.


박인출 보건산업벤처협회 회장(메디파트너 대표이사)은 지난달 31일 열린 ‘병의원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포럼’을 통해 ‘한국계 병의원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성공적인 중국진출 노하우’ 등에 대해 역설했다.


박 회장은 “중국이 언제까지나 기회의 땅일 것이란 생각은 착각”이라며 “중국은 오는 2008년 북경 올림픽 이전까지 최대한 외자를 유치한 후 막바로 기회의 창을 꼭꼭 닫을 것”이라고 예측, “기회에는 적기가 있다”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특히 “우리가 중국보다 앞선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승산이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에 불과하다”며 “중국은 외국병원 유치시 우리에게 미국 일류수준의 앞선 병원 경영 및 의료기술을 그 요구 조건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에 중국에서 병원사업에 성공하려면 ▲미국일류수준의 앞선 의료기술과 경영노하우는 물론 ▲현지제도 및 법, 관습, 정서 등에 대한 Local management가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중국은 한국의 실정과는 달리 영리법인 등이 가능해 MBA를 나온 사람이 당연히 병원장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병원 경영적 측면에서 우리보다 앞서있는 부분도 있는 만큼 중국의료시장을 쉽게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울러 “중국진출 시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치과 등과 같은 비보험 분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도 오해에 불과하다”며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보험분야도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중국인들의 경우 어린아이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 성향이 있어 소아과, 소아안과, 소아이비인후과 등 어린이관련 분야가 매우 유망하다”고 귀띔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현재 중국인들은 ‘교활한 장사꾼만이 살길이다’는 식의 사고로 무장돼 있어 중국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중국의 제도, 법규, 관행 등에도 다양한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