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의 교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5급 공무원 전보 인사발령을 내면서 현재 장관 수행비서관인 손모 씨를 한국외국어대 파견 교육으로 발령했다.
일반적으로 장관 수행 비서관은 특별한 업무적 실수가 없는 한 도중에 교체하는 경우는 없으며, 새 장관이 임명되면 수행비서관을 새 인물로 교체하는 것이 관례화 돼 왔다.
또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장관과 함께 고생한 기존 수행비서관은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대학교에서 일정기간 교육받도록 인사조치를 해왔다.
이 같은 사항으로 볼 때 손 수행비서관의 인사는 장관 바뀔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김화중 장관이 지난주부터 의협, 치협 회장단과 모임을 잇따라 개최, 그 동안 정책추진 과정에서의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히고 감사를 표한 것은 청와대로부터 언질을 받고 장관직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국무위원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개각 1시간 전에도 알 수 없는 만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