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방서도 치과 등 의료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홈 사업’의 KT컨소시엄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3월부터 마포강변 현대홈타운에서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달부터 홈네트워크를 이용해 집안에서 원격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홈 네트워크’란 각 가구에 홈 서버를 도입, 원격 의료 진단 기기, 도어폰, 세톱박스, 러닝머신, 로봇 청소기, 가스미터 등 다양한 홈 네트워크 장비를 연동 관리하고 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이를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건설은 내달 중순부터 입주에 들어가는 마포강변 현대홈타운 510가구 중 30가구에 홈네트워크를 이용한 디지털 홈 시범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홈타운 시범가구 입주자는 종합병원과 연계된 원격 진단기기를 통해 집안에서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 “내년에는 2차 시범 사업단지로 선정된 죽전 현대홈타운에도 홈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올해 말까지 시행되는 홈네트워크 1단계 시범사업을 추진 사업자로 KT컨소시엄과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선정,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 1300가구를 선정해 홈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 뒤 ▲양방향 DTV ▲네트워크 게임 ▲홈오토메이션 ▲텔레메틱스 ▲원격의료 ▲지능형 로봇 서비스 등 50여 개에 이르는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비트컴퓨터 등 총 39개 업체가, KT컨소시엄에는 서울대병원, 삼성전자 등 총 44개 업체가 참여한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