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의국시 수석 영광 서울치대 이연주씨 “치과의사 아버지께 감사”

관리자 기자  2004.02.09 00:00:00

기사프린트

98년 수능서 자연계열 여자 수석도
소아치과 전공… 따뜻한 의사될 터”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했어요.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 친구들이 장난식으로 네가 수석하라고 말하곤 했는데 진짜 수석을 하게 되니 주변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친구들과 학생회에게 감사하고 특히 치과의사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지도교수인 이상훈 교수님께도 감사합니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제56회 치과의사국가시험서 302점을 획득, 수석을 차지한 서울치대 이연주 씨(79년생)는 이렇게 소감을 대신했다.
“공부하는데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지만 진료를 11월까지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자세히 한번 보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여러번 봤는데 그것이 주효했던 것 같애요.”라며 이 씨는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씨의 학업에 대한 탁월한 능력은 과거에서도 보여졌다. 98년 실시한 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전체 여자 수석을 차지했을 정도.
당시 한성과학고등학교를 재학중이던 이 씨는 높은 점수 때문에 주변에서 치대에 가기보다는 공대나 의대 쪽을 권유받았으나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치과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치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씨의 아버지는 서울 용산구서 이태원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이승부 원장이다.
이 씨는 앞으로 서울치대 치과병원서 인턴 수련을 받고 소아치과를 전공할 계획.


“아이들을 진료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치과의사로서의 임상 능력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에게 친절하면서도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