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서 발생한 치아의 맹출지연 및 매복치의 치료전략
●남순현 교수
■학력
경북치대 졸업
치의학 박사
■경력
경북치대 교수
경북대병원 소아치과 과장
대한소아치과학회 편집이사
미국 이스트만 덴탈센트 방문교수
혼합치열기 및 초기영구치열기는 치아의 비정상적인 맹출을 조기에 관찰해 적절한 치료에 의한 정상적인 맹출로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치과의사는 치아의 미맹출된 치아의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방법을 숙지해 정상적인 교합유도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치아 맹출은 치조골 내의 발생부위에서부터 구강내의 기능적 부위로 이동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협의의 의미에서는 구강내에 치아가 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조골 내에서 치아의 이동은 초기 치배 발생단계에서는 치관이 형성될 단계까지 거의 이동이 없으나, 치근이 형성됨에 따라 급격하게 교합면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며, 치아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치근의 1/2∼3/4 정도가 완성되면 구강내에 출현하게 된다. 그러나 본 고찰은 치아가 구강내에 나오기 전단계까지 맹출장애가 있는 경우만을 언급하고자 하며, 이들의 해결책을 고찰하고자 했다.
맹출장애
매복치는 병리학적 의미에서 일정한 맹출시기가 지나도 치관이 맹출하지 않고 구강점막 또는 악골내에 묻혀있는 치아를 의미하며, 또한 임상적으로는 일정한 맹출시기 이전일지라도 치아의 형태, 위치, 방향, 맹출공간 등의 관점에서 맹출시기에 이르러도 맹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치아를 의미한다
매복치는 제3대구치(특히 하악), 상악 견치, 상악 중절치, 상악 및 하악 소구치의 순으로 발생하며, 치아의 맹출지연 또는 매복은 인접치아의 경사로 인한 공간폐쇄 및 정중선의 변위같은 심미적 문제, 인접치아의 전위와 치근흡수를 초래하며, 치열궁의 길이를 상실시켜 부정교합 야기, 치아낭종의 발생, 감염 및 연관통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치아의 매복을 야기하는 요인으로서는 내분비계 질환, 쇄골두개 이형성증, 구루병, 두개안면 이골증, 편측 안면비대, 유전 등 전신적인 요인과, 치아의 이상위치, 치아의 형태이상, 과잉치의 존재, 치배의 이상 및 감염, 종양에 의한 치배의 변위, 유치의 만기잔존 및 조기탈락, 유치 및 영구치아 유착, 제1 대구치의 이소맹출에 의한 치열궁 길이의 감소, 치은 섬유화, 구개열 및 원인이 분명치 않은 특발성 상태 등 국소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매복 및 맹출장애 치아의 치료
매복치아 치료는 그 발생원인, 치아 발육단계, 맹출경로, 환자의 협조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 하는데 매복된 위치에 따른 맹출유도 방법 및 그 술식 시행 순서에 관한 간략한 치료계획은 표 1에서와 같다. 일반적으로 맹출에 장애를 주는 치아종, 과잉치, 낭 등과 같은 국소적인 요인이나, 특별한 전신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1) 유치 발거 이외에 2) 치아를 외과적 노출시킨 후 자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