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91.6%가 정치세력화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이유로는 의권신장이 46.5%, 의견반영이 20.8%로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의협신문과 팩스, 전자메일 등을 통해 11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사회원들의 정치세력화 인지도(잘 알고 있다+알고 있다)가 88.1%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원의의 93.1%와 봉직의의 83.7%가 정치세력화에 찬성했으며, 찬성이유로는 의권신장이 46.5%, 의견반영 용이가 20.8%로 분석됐다.
의사들은 정치세력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의료계 입장반영이 40.7%, 의약분업 문제점 개선이 24.9%, 의료계의 사회적 위상고양이 14%, 수가조정에 적극 개입이 12.8%로 나타났다.
정치세력화의 방향에 대해 의사들은 친의료계 국회의원 지원이 32.2%, 의료인의 국회의원 당선지원이 25.8%였으며, 정치세력화 참여방안으로 후원금 지원이 79.1%, 인터넷을 통한 정책대안 제시가 46.8%, 선거운동에 직접참여가 29.8%로 분석됐다.
의협은 제헌국회에서 16대 국회까지 총 88명의 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등원시킨 바 있다. 이 가운데 지역구 의원이 71명, 전국구가 17명이었으며, 국회 상임위원장도 7명이나 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4월 총선에서 의사출신 출마자는 박금자, 정의화, 박시균, 고진부 현의원 등 14명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