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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구강보건 증진 “학교구강보건실 예방처치 중요”

관리자 기자  2004.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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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씨 조선치대 박사학위 논문서 주장


효과적인 초등학교 구강보건 증진을 위해서는 구강건강증진계획에 따라 학교구강보건실을 통한 예방처치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관할보건소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인력과 인근의 치위생과 학생들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은주씨는 이달에 발표한 ‘광주광역시 초등학교 구강보건실 운영이 학생들의 구강건강증진에 미치는 효과’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서씨는 논문에서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초등학교의 학교구강보건실에서 관할보건소 치과위생사가 구강건강증진계획에 따라 주 4일씩 출장해 구강보건교육을 비롯, 치면열구전색, 불소용액양치지도, 치면세마, 구강병치료필요자에 대한 치료의뢰·권유 등을 수행한 구강보건사업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영구치의 우식증가 억제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근지역 치위생과 실습 학생들을 중심으로 주 1회 개별잇솔질교육과 술자잇솔질 후 불소도포도 시행했다.


4년동안 계속적으로 구강건강관리를 받은 5학년 아동의 구강건강증진도를 보면, 영구치우식경험률에 있어 4년 전보다 18.1%의 감소를 나타냈으며, 우식영구치보유자율도 4년 전보다 18.9%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우식경험영구치지수는 4년 전보다 평균 1.3개나 낮아졌으며, 우식영구치율에 있어서도 8.4%나 감소했다.


반면 처치영구치율은 4년 전보다 8.4% 증가해 그만큼 치료도 적절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씨는 “지역에 따라 여건상 치과의사가 구강진료실과 구강보건실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될 경우 어려움이 많으므로 치과의사가 1년에 한번씩 구강건강실태조사를 해 구강건강증진 계획을 세우고, 치과위생사가 1주에 4회 정도 출장해 구강보건업무를 수행하면 더욱 실효성이 클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인근 지역 치위생과 학생들도 적극 활용하면 더욱 구강보건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조사지역 학생들도 학교구강보건실 운영에 대한 호응도가 68%로 나타났으며, 학교구강보건실이 설치된 것에 대해 58%가 자랑스럽게 여기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