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시도지부의 총회일정이 모두 확정되는 등 각 시도지부가 총회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각 시도지부 분회에서는 정기총회가 이미 개최됐거나 이번 주에 많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분회 정기총회가 회원들의 관심부족과 총회 참석률 저조로 새해 예산과 사업, 치과계 현안 등이 진지하게 논의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주며 분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분회 총회 분위기가 곧 이어 진행될 지부 총회에 어떻게 반영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치과계 일각에서 회장 직선제 주장이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협의 가장 기본 단위인 분회총회에 대한 무관심이 과연 직선제로 바뀌더라도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갖게하고 있다.
지난 20일 회원수가 광주지부와 비슷한 430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 모 구회 총회에 40명이 채못되는 회원들이 참석,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하게 총회에 임했다. 이날 총회 성원은 430명의 회원 중 31명이 출석하고 310명이 위임장을 보내와 전현직 임원을 제외하고 일반 회원들의 총회 참여는 눈에 띄게 적었다.
모 구회는 이날 총회에서 협회총회 파견 대의원 선출기준 세칙, 회관관리위원회 신설, 고충처리위원회 신설 등 회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고 회가 발전할지를 선후배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회원참여가 저조한 총회 분위기는 서울지부 분회 뿐만 아니라 인천, 부산 등 상당수의 지부 분회총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예전의 총회 분위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 지부 사무국장은 “1개 분회를 남겨두고 나머지 분회총회가 다 마무리됐다”며 “분회 회원수가 많게는 120명에서 50명 정도인데 대부분의 분회에서 20~30명 내외의 저조한 참석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수구 서울지부 회장도 모 구 총회 축사에서 “지방의 시도보다도 많은 회원수를 갖고 있음에도 분회총회 참석률이 저조해 아쉽다”며 “지부차원에서 총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도와 줄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서 돕겠다”고 독려했다.
한 서치 대의원은 “분회총회에 지부총회 대의원들마저 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어떻게 치과계의 현안 문제들이 제대로 전달되겠느냐”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대의원들은 주어진 임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이번주로 대부분의 시도지부 분회 총회가 마무리되고 3월12일 대전지부와 울산지부를 시작으로 지부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번 지부총회는 현 지부 집행부의 3년임기중 마지막 1년으로 2년동안 다져온 성과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이번 지부 및 치협총회를 계기로 회원들과 대의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대의원으로서 임무와 책임을 다시한번 되새겨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