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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입영 위기 전원 구제 공보의로 재배치 결정… 치협 대처 성과

관리자 기자  2004.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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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병무청 등 참석 긴급 차관회의서 결정


현역사병으로 입대 위기에 몰렸던 치과의사 공보의 지원자 36명이 전원 구제돼 공보의로 군복무를 대체하게 됐다.
복지부, 국무조정실, 병무청,국방부는 지난달 26일 긴급차관회의에 이어 실 국장 회의를 열 고 수급예측 잘못으로 현역사병 입대위기에 몰렸던 치과의사 공보의 지원자 36명에 대해 공보의로 근무토록 구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번 공보의 사병입대 파문은 치협의 적극개입 6일만에 일단락 됐으며, 치협은 지난해 구강보건과와 암정책과 통합 파문 해결에 이어 이번 사병입대 파문도 무난히 진화해 다시 한번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3일 정재규 협회장의 병무청장 면담 후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한 치협은 청와대, 언론사, 군 정보기관 등을 설득하고 부당함을 알리는 등의 홍보 역량을 총 가동, 결국 36명 전원이 불이익 없이 공보의로 활동토록 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재규 협회장은 “공보의 지원자 36명의 사병입대 날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주무부처인 병무청이 강력 반대해 해결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할 수 있고 해야한다는 강한 자신감과 정신력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소기의 목적을 이뤄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또 “이번 사태 해결에 자기 일같이 나선 준 복지부 김화중 장관과 강윤구 차관 실무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당사자 들이었던 공보의들은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파문 피해자로 사병으로 입대할 처지에 몰렸던 김현철씨는 “잠 못자고 마음 고생이 심했던 공보의 지원자 모두가 축제 분위기”라며 “불가능할 것 같이 보였던 문제를 해결 해 준 치협과 애써준 복지부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창주 공보의 협의회 신임회장은 “바라던 대로 돼 다행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된다”며 특히 “이번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정재규 협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