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 협회장이 “여자치과의사들의 정계 진출을 위한 산파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정재규 협회장과 윤두중 총무이사는 지난달 17일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금자) 임원진과의 간담회에 이어 지난달 25일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말봉·이하 서여치) 임원진을 만난 자리에서 ‘여자치과의사들의 정치세력화’를 강력 주문했다.
정 협회장은 여 의사회, 여 약사회 등 기타 여성의료 단체들이 정관계의 파워를 넓히기 위한 자구 노력이 활발한 반면, 여자치과의사들의 활약상이 미비한 실정에 아쉬움을 피력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정 협회장은 특히 “여치의들의 정계진출을 위한 산파역할을 할 각오가 서 있다”며 “역량있는 여치의들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 서여치에 요구했다.
최말봉 서여치 회장은 “여치의들의 정계진출 작업에 앞서 우선 여치의라는 직업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치협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여치는 제안서를 통해 ▲여치의 치협 당연직 부회장 1석 보장 ▲각 구마다 최소 1명의 여치의 대의원 의석 보장 ▲개업한 여치의들에 대해 여성공무원에 준하는 세제지원 입법화 촉구 등에 치협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대학 졸업 후 인턴, 레지던트 채용시 여치의에게 주어지는 차등 철폐 ▲노인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법인 허가 시 치과의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입법화 ▲국공립 시립병원 및 보건소 등 공공기관 근무 여치의들에 대한 경력인정과 진급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치협 차원의 노력을 기우려 줄 것을 제안했다.
서여치의 제안에 대해 윤두중 총무이사는 “치협 차원서 여치의 회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여치의들도 각구 및 지역사회 치과의사회서부터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회무 등에 활동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