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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추진 구강진료조무사제 ‘치위생사와 업무 분리해야”

관리자 기자  2004.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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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희 교수 등 논문 발표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구강진료조무사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와 업무분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미희(수원과학대학), 한수진(가천길대학), 정재연(수원여자대학) 교수는 최근 발표한 ‘치과위생사의 업무실태 및 업무분장에 관한 연구’라는 제하의 논문에서 현재와 같이 치과위생사를 진료보조업무에 주로 활용하게 되면 구강진료조무사 제도가 시행됐을 때 심한 대립이 형성되고, 또 업무 만족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3년 7월 현재 서울, 경기, 인천지역 치과 병·의원 및 종합병원,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23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치협의 구강진료조무사 제도 신설에 대해 조사대상자중 41.2%가 찬성, 49.6%가 반대해 큰 의견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중 1년 미만 경력자의 경우 찬성이 52.8%, 1년∼3년 미만은 반대가 63.4%로 나타나 각각 구강진료조무사 제도 신설에 대한 경력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업무분장시 치과위생사들이 수행해야 한다고 희망한 업무는 ▲치석제거하기(95.8%) ▲환자 계속관리하기(상담)(91.6%) ▲치면열구전색하기(89.5%) ▲구강위생관리 치료계획 세우기(89.1%) ▲전문가 잇솔질 해주기(88.7%) 등으로 조사됐다.


또 구강진료조무사 제도를 실시할 경우 양성기간에 대해서는 1년이 45.4%로 가장 높게 나왔고 양성담당기관으로는 ▲전문대학 평생교육원(치위생과 소재) 55.9% ▲치협지정 사설교육원 16.0%, 간호조무사 학원 12.6% 순으로 나타났다.


구강진료조무사제도가 치과위생사 업무분장 및 업무확대에 대해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45.0%가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반면 44.1%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치협은 치과진료만을 전담할 인력양성을 위해 이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왔으며 특히 정세환 강릉치대 교수는 지난해 구강보조인력 수급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보고서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구강진료조무사제도를 신설해야하며 단계적 절차를 거쳐 2005년부터 시행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