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증·치은염·치주질환 7·8위
심평원 2003 건보 평가
치과병·의원이 건강보험 진료비 요양기관종별 이용현황에서 4.6%인 9천4백24억원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의 질환이 양방 다빈도 상병 순위별 현황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치아우식증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200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조5천3백36억여원으로 전년도보다 7.7% 증가했으며, 국민 1인당 진료비는 43만5천9백31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청구 건수는 6억2천만건으로 2002년 6억1천만건에 비해 2.3%가 증가했고, 의료급여 청구 건수는 2천8백99만건으로 2002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요양기관종별 이용현황은 치과병·의원이 9천4백24억원으로 4.6%인 것으로 조사돼 의원, 약국, 종합전문요양기관, 종합병원, 병원의 뒤를 이었다.
의원은 5조8천7백40억원으로 총진료비의 28.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약국 5조4천3백54억원(26.5%), 종합전문요양기관 3조73억(14.6%), 종합병원 2조8천6백75억(14.0%), 병원 1조4천84억원(6.8%), 한방병·의원 8천7백87억원(4.3%), 보건기관 1천1백97억원(0.6%) 순으로 나타났다.
양방 다빈도 상병 순위별 현황과 관련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이 1천1백40만1000건으로 4천1백26억8천7백만여원이 소요돼 본태성 고혈압,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또 치아우식증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각각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로 많았으며, 각각 8백25만7천건(2천4백99억8천8백만원)과 6백68만8천건(1천7백4억8천8백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서 2003년도에는 전년에 비해 18.8% 증가한 4조3천7백23억원으로 총진료비의 21.3%를 차지했다.
외래진료비와 관련, 감기 관련 상병의 2003년 외래진료비는 2조2천2백65억원으로 전체 외래진료비의 14.8%를 차지, 이는 고액이 소요되는 암상병 입원 진료비 8천4백26억원에 비해 2.6배가 많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