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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아 전북치대 여교수 국내치대 첫 구강외과 교수 임용

관리자 기자  2004.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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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특권 의식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그저 여성 영역의 불모지와 같은 구강외과 분야에 뛰어든 만큼 남들에 뒤지지 않은 실력을 겸비해 학생들을 가르치겠습니다.”
국내 치대 사상 처음으로 지난 2일 구강외과 여성 교수로 임명된 백진아 전북치대 교수.


백 교수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난 91년 초, 함께 구강외과를 전공하겠다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갔을 때의 외로움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며 “친구들 몫까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어려운 점도 많았고 특히 여성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더욱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백교수는 “타 분야에 비해 힘든 영역으로 받아들여지는 구강외과 분야에 지금까지 있었던 것은 교수님들과 선배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면서 도움을 준 분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백 교수는 “앞으로 구강외과인으로서 환자 진료 뿐 아니라, 학술 연구에도 열심히 매진해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교수는 91년 전북 치대를 졸업, 91년부터 95년까지 인턴 레지턴트 코스를 마치고 96년부터 99년까지 정읍아산병원 치과과장을 역임했다.
또 2001년부터 전북치대 전임의를 거쳐 현재 구강외과 임상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