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구 제조업체 3곳 중 1곳이 품질검사나 시설기준 등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약사감시를 받은 의료용구 제조업체 233개 업소 중 27%인 63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의료용구 제조업체를 비롯해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보건의료 관련 제조업체 782개소를 대상으로 정기 약사감시를 벌인 결과, 316개소(40.4%)의 일부 제품이 품질검사나 시설기준 등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해 별도로 민원이 제기됐거나 문제 발생이 우려돼 실시한 특별감시에서는 전체 1943건 중 의료용구가 233건, 의약품 135건, 의약외품 29건 등 총 947건이 적발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광고 위반이 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표시기재 위반 130건, 무자격자 취급판매 49건, 무허가 제조 및 판매 4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특히 보건의료 관련 제조업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것이므로 더욱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