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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건강정보 절반이 ‘부정확’ 입증안된 보조식품·치료제 판매 많아

관리자 기자  2004.03.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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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교수팀 조사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해 건강이나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경향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정보의 절반 가까이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서영일 교수팀은 야후, 다음, 엠파스, 네이버 등 최근 국내 4대 검색 엔진에 수록된 관절염 관련 웹사이트 138개를 분석 조사한 결과, 이중 62개인 44.9%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보조식품이나 치료제 판매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특히 이들은 검색엔진의 특성상 건강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스폰서 링크 등 상업성사이트가 우선 순위로 나타나 실제 정보와 별도로 노출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문제 사이트에 따르면, 생약, 한약 등 성분을 밝히지 않은 채 완치 예를 소개하는 경우가 27곳으로 가장 많았고, 글루코사민 함유 약품 판매가 그 뒤를 이었으며, 리프리놀, 비타민, 콘드로이틴, 보조기, 동종요법, 물리치료 등을 판촉한 곳도 일부 있었다.


연구진은 “의료 정보 사이트의 국제 공인 기준에서 제시하는 의료정보 제공자나 근거 문헌의 명시, 광고 여부 표기 등의 사항이 대부분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렇듯 무분별한 인터넷 의료정보에 의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