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서 태스크포스팀 첫 회의
인천 등 특구 내 외국병원 유치를 위한 정부의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23일 복지부에 따르며 “어제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동북아 중심병원유치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 첫 회의를 가졌다”면서 “태스크포스팀에는 복지부, 재경부 경제자유기획단, 보건산업진흥원, 인천시, 삼성, 아산중앙, 연세·서울대 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병원유치 활동은 재경부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떤 병원과 협상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있지 않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버드의대와 존스홉킨스 병원이 대상인 것은 사실” 이라며 그러나 “이들과 합의를 본 것은 결코 아닌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구내에 외국병원과 합작형태로 운영에 참여할 국내병원은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아산중앙, 연세·서울대 병원 등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복지부의 현재 방침은 2008년도 공공의료 30%가 확충된다는 전제조건에서 특구 내에는 대형병원 1개만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실적으로도 수익구조상 외국의 여러 병원들이 한 특구 내에 몰려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병원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완전 비급여 병원으로 국내·외 최고의료진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재경부는 최고 의료시술을 받기 위해 해외로 유출되는 한국환자들을 끌어 모으는 효과도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복지부 는 내국민 진료 허용문제는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어서 재경부와의 진통이 예상된다.
문제는 복지부나 재경부에서 치과 분야 단독병원 유치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특구 내 유치 가능한 병원으로 태스크포스팀은 전문병원, 대형종합병원, 치과병원 요양전문병원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치과단독병원 유치 등 진료과목선택 문제는 협상중인 외국병원 입장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