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구강보건사업 가운데 보건소에서 치과공보의가 실시하고 있는 치아홈메우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구강보건사업 수행인력을 인구비례로 균등하게 확보하고 질적인 관리와 평가가 가능토록 재점검 기록부의 전산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 사업은 치아홈메우기 뿐만 아니라 개인별로 필요한 보존치료, 불소도포, 치면세마, 잇솔질 교습 등이 함께 시술되는, ‘제1대구치 포괄구강관리사업 형태로 전환돼야 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새회장단은 현재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치과공보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치아홈메우기사업임을 지적하고 보건복지부에 이 사업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향을 곧 건의할 방침이다.
공보의협의회는 “올해 홈메우기 목표량이 초등학교 1, 2학년수 곱하기 3으로 줄었지만 2학년은 이미 시행한 상태이고 목표량 또한 산출 근거가 미약하다”며 “목표량도 턱없이 많은 양으로 사료돼 이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안을 복지부에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보의협의회는 현재 무원칙하게 진행되고 있는 치아홈메우기 국가사업비가 구강보건사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복지부에서 예산사용에 대한 지침을 만들고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지홍 공보의협의회 부회장은 “조만간 복지부를 방문해 이같은 공보의들의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보의를 활용한 치아홈메우기 사업은 비현실적인 목표량 때문에 이 목표량 달성을 위해 사업대상이 아닌 일반아동과 제1대구치 이외의 치아까지 시술하게되는 현상이 발생해 민간의료기관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