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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강좌(3)/치의신보, 구강내과학회공동기획] 대주제:구강내과 영역의 치료

관리자 기자  2004.04.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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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치과질환


●홍정표 교수


■학력
경희치대 구강병리학 전공 치의학박사


■경력
경희치대 구강해부학교실 조교수
Research Scholar, Dept. of Oral Pathology and Oral Medicine, Section of Oral Diagnosis, UCLA, U.S.A
경희치대 구강병리학교실 부교수
경희치대 구강내과학교실 주임교수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구강내과 과장
대한심신스트레스학회 부회장
대한구강내과학회 부회장
대한레이저치의학회 부회장
대한구강안면통증 및 측두하악장애 학회 회장
경희치대 전공지도교수

 

 

 


우리들은 항상 주변 환경 속의 여러 가지 다양한 병인요소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우리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면역기능에 의해 훌륭하게 방어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생리적인 내성한계내의 병인요소는 우리 몸의 방어체계에 의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다.


더욱이 물리적, 화학적 자극이나 온도변화 등의 주위 환경에 무차별하게 노출돼 있는 구강점막조직이나 구강안면조직은 우리 몸 중에서도 가장 면역기능에 의해 잘 보호되고 있으며, 우리 몸의 면역이 저하되는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 몸의 면역이 약화되는 경우는 피곤하다고 느끼는 단계에서부터 소모성 전신질환, 나아가서는 AIDS와 같은 심각한 질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혓바늘이 돋기도 하고 입술이 부르트기도 하며, 그러한 이유에서 ‘구강은 전신건강의 거울, 또는 신호등’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중에서도 ‘스트레스’는 구체적인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요소로써, 면역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인자, 촉진인자 그리고 지속인자로 구강안면 건강에 매우 깊이 관여하고 있다.

 

현대를 스트레스시대라고 일컬을 정도로 현대인들은 수많은 자극에 노출돼 있으며, 최근 들어 스트레스가 더 이상 형이상학적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증상과 징후를 동반한다는 사실이 증명됨에 따라 임상가와 환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스트레스란 외부로부터의 모든 요구에 대한 생체의 비특이적 반응으로 정의되며, 생리적으로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및 면역계 등의 변화를 초래한다.


특히 스트레스 등에 의한 중추신경계의 변화와 면역계의 상호반응이 활발히 연구돼 면역학과 신경생물학을 합친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이라는 최신학문이 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즉, 스트레스에 대한 HPA(hipothalamic-pituitary-adrenal) Axis의 반응 결과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등의 분비가 변화되면 다양한 증상과 질환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정동 스트레스(emotional stress)에 의해 구강안면영역에서도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