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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는 긍지•보람 주는 직업” 졸업 후 “기초학 교수 되겠다” 응답 없어

관리자 기자  2004.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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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동문회

신입생 설문결과

 

치대 새내기들의 대다수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긍지와 보람을 주는 직업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흥미를 끈다.

자신의 미래 각오에 대해서는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의지도 보여 최근 신세대의 경향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연세치대 동문회(회장 예의성)가 19일에서 21일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83명의 치의예과 신입생 중 68명(79.1%)이 치과의사 직업 자체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과의사 직업에 대해 ▲"어렵지만 성취감이 높고 해볼만 하다"로 응답한 학생이 38명(44.2%)이었으며 ▲"환자를 다루는 직업으로 매력적이다"가 30명(34.9%)로 직업자체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으며 이밖에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어서 좋다’가 12명(14.0%)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의견이 5명(5.8%)을 차지해 일부는 직업이 주는 여건이 좋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 의사와 치과의사와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절대 다수인 77명(92.8%)이 ‘의사보다 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 ▲‘의사보다 힘들고 피곤한 직업인가’라는 질문에 70명(84.3%)이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직무에 대한 두려움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입생들은 요즘 신세대답게 ‘인생은 즐기는 것’이라는 대답이 대다수를 차지해 최근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을 실감케 했다.

 

치과의사가 되는 많은 과정에 대한 각오에 대해 ▲‘인생은 즐기는 것이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46명(55.4%)을 차지했으며 ▲‘사회에 봉사하는 치과의사가 되겠다’라고 대답한 학생도 21명(25.3%)이나 됐다. 또 ▲‘경제력이 제일이다’라고 대답한 학생도 3명(3.6%)이나 돼 달라진 세태의 단면을 보여줬다.

 

졸업 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병원개업을 하겠다’라는 대답이 46명(55.4%)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임상교수가 되겠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19명(22.9%)을 차지했다. 또 ▲‘유학을 가겠다’라는 대답이 12명(14.5%)이었으며 특이하게 ▲‘치과의사외의 삶’을 살겠다는 학생이 2명이나 나왔다.

반면 ▲‘기초학 교수가 되겠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전무해 기초 치의학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 돼 기초학문의 위기를 실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