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백상호, 이하 국시원)이 지난 2일 이사회서 선출한 원장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정관에 위배된다고 반려, 국시원이 원장을 재선출하게 됐다.
국시원은 이사회서 제3대 국시원장에 김문식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선출했다.
이사회에서 1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문식 전 질병관리본부장이 5표, 백상호 현 국시원장이 5표, 홍창기 전 아산병원장이 3표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김문식 전 본부장과 백상호 국시원장을 대상으로 2차 표결한 결과, 김문식 전 본부장이 원장을 제외한 참석이사 13명 중 7표를 획득하고 백상호 원장이 6표를 획득, 원장으로 김 전 본부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복지부는 국시원장 선출방식이 이사회서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키로 돼 있는 정관을 기준으로 원장을 재선출토록 지시했다.
정관에 따르면 국시원장이 투표권을 갖고 있어 과반수 이상이 되려면 8표 이상을 획득해야 하는 것.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표결에 앞서 과반수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키로 의결했으나 복지부는 정관상 위배된 사항을 이사회가 의결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국시원은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원장을 재공모하고 오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원장을 재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최된 이사회서 안재규 한의협 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