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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메/모 치과계 서로존중캠페인 부활되길

관리자 기자  2004.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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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협과 간협이 상호존중을 약속하며 선언식을 개최하고 세부방안 논의를 위한 공동 협력위원회를 가동했다.
서로존중하기 캠페인을 먼저 시작한 치과계 기자로서 양 단체의 선언식을 보는 마음이 다소 착잡하다.


서로존중하기 캠페인 시작 당시 치협, 치기협, 치위협, 치재협 등 치과계 4개 단체는 이를 범 치과계 사업으로 선포하며 의욕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등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실질적인 상호간 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세부방안 논의가 이뤄져야 할 4개 단체 실무자 회의에서는 별다른 뾰족한 방안이 모색되지 못했다. 매번 회의 때마다 각 단체가 서로존중하기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한 선결과제라며 자기 단체의 현안문제를 들고 나와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당시 모 단체에서 지부 건의를 빌미로 상대 단체에 대한 자신들의 현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공동 캠페인 개최는 무의미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해 옴에 따라 결국 행사 자체가 흐지부지 됐다.


물론 당시 서로존중하기라는 단어만으로도 치과계 대내외 많은 반향을 일으켰고 그러한 분위기 조성에 일정부분 기여도 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상호간 존중 분위기가 하루아침에 ‘뚝딱’ 조성될 수는 없는 것임에도 치과계는 너무 성급히 서둘렀다는 생각이다.
서로 존중하는 문화 조성의 성공 관건은 지속적이고 꾸준한 풍토 조성에 있다고 본다. 의협과 간협이 이번 선언식을 시작으로 상호존중의 분위기 조성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의협과 간협이 치과계 선례를 교훈 삼아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치과계에서도 그 동안 중단 됐던 서로존중하기 캠페인에 대한 논의가 다시 한 번 활발하게 진행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