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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주 5일 근무 환자 86% “부정적”

관리자 기자  2004.04.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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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연장 진료는 70% 찬성


오는 7월부터 근로자 1천명이상 사업장에서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환자들 대다수는 병원들의 토요 휴무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원에서 주 5일 근무를 실시할 경우 평일 야간 진료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서울대 병원 경영 관리팀은 입원 및 외래환자 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병원계의 토요 휴무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조사대상자의 86%에 해당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반대 이유로는 ▲갑작스러운 토요일 병원 진료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71%) ▲토요일에 여유시간이 많으므로(23%) ▲교통체증이 평일보다 심하지 않기 때문(2%) 등 순이었다.
반면 찬성 이유로는 ▲토요 휴무제가 사회적 추세이므로(62%) ▲평일 병원이용이 어렵지 않으므로(31%) ▲개인 여가활동으로 토요일 병원이용이 감소할 것이므로(2%) 등이었다.
이와 관련 토요 휴무제 도입 시 평일 특수클리닉을 확대할 경우에 대해서는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50%(258명), 클리닉 성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의견이 43%(225명)였으며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7%(37명)였다.


또 평일 야간 연장진료시 이용여부와 관련해서는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70%(362명),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18%(92명)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교통·시간상 문제(51%) ▲늦은 시간에 병원진료를 받고 싶지 않아서(31%) 등이었다.


아울러 토요 휴무제 실시 후 토요일 외래진료가 없이 응급실을 통한 진료가 확대될 경우 이용할것인 가하는 질문에는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52%,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35%였다. 이용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응급실에 환자가 많고 복잡해서(35%) ▲진료비가 비싸서(31%)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환자들이 아직 병원계의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만약 실시된다면 평일야간 연장 진료, 응급실 진료 이용 등을 대안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