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역사가 경기지부 회관에서 살아 숨 쉬게 됐다.
경기지부의 치의학 역사관(관장 윤창혁)이 지난달 27일 개관식을 가졌다.
지부 회관 2층에 소재한 치의학 역사관에는 180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의 치과진료용 유니트 체어를 비롯, 치과진료기구 진열장과 치과용 X-ray기, FOOT-BELL 등 치과용 대형장비 및 소형장비와 각종 치과의료기구, 치의학 전문서적, 치의학 관련 우표, 빛바랜 사진 등 치과관련 자료 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제1전시관, 제2전시관, 제3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는 역사관에는 특히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총회 회의록과 경기도치과사회의 각종 회무자료 및 녹취록 등 초창기 경기도치과의사회의 관련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도 특색.
이날 전시 자료중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끈 경기도치과의사회 창립총회 회의록에는 총회 개황을 일러 “경기도치과의사회의 결성은 그 구성인원이 他道에 비하여 압도적 다수일 뿐 아니라 열렬한 지도이념을 가진 선구자들의 집단임에 중대의의가 있고 따라서 齒科醫政上 획기적 진군의 巨步임을 의미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성우 경기지부 회장은 “역사관 개관은 경기도치과의사회 50년사 편찬과 맞물려 이뤄진 것”이라며 “더 이상 망설이면 관련 자료가 없어질 것 같아서 서두르게 됐다”고 개관배경을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