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스텝 먼저 건강 챙겨야”
“치과의 업무 특성상 진료자세가 정말 중요합니다. 최적의 자세에 대한 기념을 숙지하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 투자를 한다면 최소의 흐트러짐만으로도 건강한 진료를 할 수 있답니다.”
하루종일 진료실에서 환자와 씨름하며 지내야 하는 치과의사들과 치위생사, 치기공사 등 치과인들이 평상시 자신들의 건강을 다시한번 되집어 볼 수 있는 책이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치과의사협회 회원 평생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리사 폴렉 시몬(Risa Pollack-Simon)의 저서를 번역해 ‘치과인의 건강’이라는 제목의 신간을 발간한 이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서 개원하고 있는 최치원 원장이다.
수은에 대한 정보를 알기위해 인터넷과 외국 문헌을 뒤지면서 건강, 특히 인간공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최 원장 이 분야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서울대보건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현재 그는 유럽치과인간공학회, 대한인간공학회, 대한산업공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치과계 전문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치과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미나 대부분이 테크닉적인 부분만 강조되고 있는 반면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치과내의 환경개선과 건강증진 및 건강관리 행위 등에 대해서는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최 원장은 “원내생 실습 등 학부생 때부터 인간공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진료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갖고 손을 떨어주고 어깨 돌리기 등을 통해 풀어주는 등 조그마한 실천이 손과 손목장애에 도움이 된다”며 “주위 동료나 선후배들과도 평상시 건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