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원장·외부 경영 인사 영입설도
서울대 치과병원 정식 독립법인 출범이 오는 6월로 다가온 가운데 치과병원의 초대 원장 자리를 놓고 병원 내 물밑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서울대 치과병원 설치법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김중수 서울치대 학장과 장영일 서울대 치과병원장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임한 가운데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동안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설립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설립추진현황 보고 및 정관(안)에 대한 심의를 거쳤으며, 최종 정관이 확정되면, 법인설립인가신청 단계를 거쳐, 오는 6월이면 최종 분립해 독립법인인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으로 개원하게 된다.
설립위원회측에 따르면 서울대 치과병원은 오는 6월에 초대 원장에 대한 취임식만을 치를 예정이며, 정식 개원식은 10월경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대 치과병원 내에서는 초대 원장직 선임을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영일 현 치과병원 원장이 초대 병원장직에 선임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서울대 치과병원 독립의 기획단계서부터 실무, 현재 독립법인이 있기까지 일등 공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병원내부에 초대 병원장직 자리에 조심스럽게 관심을 표명하는 인물들이 속속 거론되면서 병원 내에 다소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더군다나 근래 병원의 경영적인 측면에 힘이 실리면서 국립대학병원 및 지방공사의료원, 사립대병원에 이르기까지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병원경영 전문인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이러한 영향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병원의 전문적인 경영을 위해 공채를 통한 ‘외부 전문 인사 영입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치과병원 내에서는 초대 병원장 선임에 대한 섣부른 예측을 삼가하며, 아직까지는 관망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대 치과병원장은 서울대 총장의 추천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받은 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며 최종 결정은 5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