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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외국어고 출신 학생 치·의대 진학 어려워진다

관리자 기자  2004.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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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공계 선택 불가능
내년부터는 외국어고 출신 학생들의 자연계나 이공계 과정에 대한 선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의대 진학이 사실상 제한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7차 교육과정 수정고시 방안’에 따르면 외국어고등학교나 과학고등학교가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교육과정을 둘 수 없도록 규정함에 따라 현재 중3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외국어고에서는 자연계나 이공계 과정을 배울 수 없게 된다.
그동안 7차 교육과정에 따르면 외국어고와 과학고는 총 교과이수 단위의 10%를 늘려 운영할 수 있게 돼 있으며, 이를 이용 일부 외국어고에서 자연·이공계 과정을 설치하고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과목을 배우게 한 뒤 의대 진학생을 배출해온 것이 사실.


앞으로 이같은 파행을 막기 위해 교육부는 늘릴 수 있는 10%(19단위)를 외국어 및 과학에 관한 교과에만 한정토록 교육과정을 수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조만간 심의회 위원을 위촉, 늦어도 8월까지는 교육과정 수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