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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 수상자에게 듣는다

관리자 기자  2004.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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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대상 공로상
“평생을 치과계 헌신…발전보며 뿌듯”
학술발전 기여·감사 등 협회 살림 도맡아 오기도


●유양석 원장


“저보다 의료봉사도 많이 하고 치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도 많은데 이런 큰상을 받게 돼 무척 쑥스러우면서도 저의 과거를 좋게 평가해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29회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유양석(서울 종로구 유양석 치과의원) 원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해 왔으나 상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며 겸손해 했다.
78세의 노령임에도 불구, 현재도 매일 환자들을 돌보고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유 원장은 “평생을 치과계와 함께 생활해 왔다”며 “과거와 달리 지금의 치과계는 그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


유 원장이 그동안 치과계를 위해 쌓아온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지난 54년 치의장교로서는 최초로 도미 교육을 받으며 미국 육군의 치무업무에 관한 제반 행정교육 편제와 보급제도 등을 도입해 한국군 치무병과 발전에 기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대학보다 먼저 군에서 인턴, 레지던트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별 집담회와 임상시범교육과 연수회 등을 주관함으로서 군진치의학 발전과 치과군의관 자질향상에 이바지했다.


“그 당시에는 민간보다 군이 인력, 시설, 기술, 의약품, 장비·재료 등에서 훨씬 앞섰습니다. 제가 수도육군병원 재직시절 함께 복무한 치의장교 중 6명이 치대학장으로 배출되기도 했죠.”
62년에는 일찍이 군의관 신분으로 부산지부 부회장을 역임하며, 치의학 지식이 부족한 지부 회원들의 학술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후 협회 감사를 비롯, 심사·국제·총무·부회장을 두루 거치며 협회 살림을 도맡아 오기도 했다.


유 원장은 또한 지난 69년 치과기재학회를 창립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치과기자재 발전에도 공헌했으며, 국내 처음 치과 임프란트 시술을 시도해 아·태회의 학술대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76년에는 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까지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임프란트를 국내에 뿌리내리게 하는데도 큰 공헌을 했다.


이밖에도 유 원장은 일찍부터 국민 구강보건향상과 교육 계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한국구강보건협회를 창립하는데 일조하고 적극 참여해 왔으며, 오랜 기간 양로원 무의탁노인에 대한 의치장착사업과 고아원, 뇌성마비 복지회사업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활동을 위해서도 남모르게 일해왔다.


그동안의 공로를 대변하듯 유 원장의 치과에는 보국훈장 삼일장을 비롯해 각 복지 단체의 감사패 등이 빼곡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진료를 계속 할 거라는 유 원장은 오늘도 종로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치과의료문화상
“시민들 문화 아이큐 높이는데 일조”
해반사랑연구회 이끌며 지역문화 발전 선도


●이흥우 원장


“도시 발전에 있어 문화는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십수년전만 하더라도 정부나 시민들이나 문화적 중요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많았습니다. 살기 급급했던 시대였죠.”
오는 17일 치협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3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치과의료문화상을 수상하게 이흥우 원장은 문화 지킴이 역할을 해온 전문가답게 지역 문화 발전에 있어 정부의 의지와 시민들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문화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측면중에 하나다. 동료 치과의사들은 무료 의료 봉사로 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지만 다른 방면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싶었다”며 “그러던 중 활동하고 있던 ‘해반문화사랑회’의 영역이 커지면서 지역 문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