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사직종 수입 저평가됐다” 윤현병 연구원 지적

관리자 기자  2004.04.19 00:00:00

기사프린트


의사직종이 변호사, 항공기조정사 등 수입 상위 타직종에 비해 투입된 노력과 근로시간을 고려하면 상대로 저평가된 것으로 지적됐다.
윤현병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계간 의료정책 포럼’에 기고한 글에서 의사가 전 직종 가운데 고소득 종사자로 분류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문직 종사자 그룹내에서는 월수입이 가장 저평가된 직종이라는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경우 전직종 가운데 12위의 고소득종사자에 해당되지만 타 직종에 비해 학력 및 시간당 수입이 월등히 높아 수입 상위 20직종 종사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수입 상위 20개 직종의 평균 시간당 수입은 1만7천637원이며, 시간당 수입이 가장 많은 직종은 통역가로 3만5천602원인데 비해 의사의 평균 시간당 수입은 1만5천589원으로 최하위권인 19위에 해당됐다. 상위 20개 평균 주당작업시간은 52.0시간이며, 이중 의사가 58.8시간으로 가장 많고 통역사가 28.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윤 연구원은 의사의 경우 시간당 수입은 최하위권이나 작업시간이 많아 수입이 많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의사는 돈을 잘 벌기는 하지만 고생해서 번다’는 속설을 뒤받침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