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차 치협 총회 현장
오는 7월말까지로 마무리될 예정인 저소득층노인 무료치과진료사업에 대해 치협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집행부에 독려의 박수를 보내 남은기간 동안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7일 대의원총회에서 치협 집행부는 이 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별도의 유인물로 배포했으며,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단은 이 사업에 대해 ‘우리 한국의료계의 역사에 기록될 한 사건’, ‘치과의료 봉사의 대장정에 참여하는 회원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는 등의 찬사도 나왔다.
이날 대의원총회 회무보고 및 감사보고 시간에 일부 대의원이 이 사업에 과연 득과 실이 있었는지를 따지고 진행절차를 문제삼기도 했으며, 심지어 대의원총회의 결정없이 이 사업을 집행한 집행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재규 협회장이 “질책을 달게 받고 사퇴까지 각오돼 있다”며 사업의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이 사업이 진행됨으로써 복지부 구강보건과와 암관리과와의 통합을 저지시켰으며, 사병으로 입대할 위기에 처한 36명의 치과의사 공중보건의 대상자를 극적으로 구제한 성과들을 제시했다.
정 협회장은 또 “앞으로 4년동안 이 노인틀니사업으로 얻을 것이 많으며 다소 희생하더라도 큰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사업이 강제사항도 아니므로 참여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대의원들을 적극 설득했다.
정 협회장은 “정치권으로 들어오라는 유혹도 많았지만 계속 거절했다”며 “하는 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등 솔직하고 확신에 찬 답변으로 대의원들로부터 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