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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기자실 마련 총회 현장 생중계 총회전반 이모저모

관리자 기자  2004.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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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서도 정재규 협회장과 최광철 부의장 등의 寸鐵殺人(촌철살인) 같은 발언들이 이어져 점심식사 후 밀려오는 졸음을 쫓아주고 딱딱하기만 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일조.
정재규 협회장은 저소득층노인 무료진료사업 추진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치과의사들이 이 사업을 벌이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이는 대통령 어록에도 나와있다”고 대의원들을 설득.


정 협회장은 또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분담금 지출에 따른 의안을 설명하면서 “분담금 5천만원도 짠돌이같이 해서 줄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재단운영금 1백억원 마련에 앞장서 반발해 제가 찍혀서 욕먹었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 최광철 부의장은 다시한번 연륜을 과시하면서 때론 재치스러운 발언으로 대의원 등 총회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자애내는 등 총회분위기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
총회 3부 일반의안 심의부터 김명득 의장의 바통을 이어 회의를 진행한 최 부의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무뎌졌다는 평도 나오기도 했지만 매끄러운 회의진행과 명쾌하게 결론을 유도해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37개의 안건들을 무난하게 처리.


광중합형레진과 글래스 아이오노머 보험급여화에 대한 대의원 결의문 채택을 위해 “빨리 토끼처럼 뛰어갔다 오라”며 지난번 지부장협의회 결의문을 가져올 것을 지시하기도. 최 부의장은 구강보건의료연구원 재정자립방안 마련 안건을 상정하면서 “아이를 낳기만 하면 뭐하나 포대기 살 돈 있어야 한다”면서 의안을 유머있게 설명. 또한 “아기가 스스로 걷고 뛰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얘기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날 5층 대강당에서 열린 대의원총회는 4층 중회의실에서도 중계방송돼 상당한 호응을 얻음. 행사장인 강당에 201명의 대의원 자리와 수상석, 임원자리를 배정하고 약간의 공간을 고려할 때 기자석이 별도로 마련되기 어려운 상황. 지난해 총회에선 기자들이 대의원 자리에 앉았다가 표결시에는 자리를 비워주거나 서서 취재할 수밖에 없는 촌극이 빚어지기도했던 상황. 
이에 치협은 상당한 비용을 들여 4층 중회의실에 별도의 기자실을 마련하고 치협 총회를 생중계, 기자들이 이곳에서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행사장으로 올라와야하고 다소 생동감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진 취재환경에 치과계 전문지 기자들도 덩달아 열심히 취재하는 분위기가 조성.
이윤복 기자